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어이고 blank-check company라고도 불린다.
스팩 회사는 자신들의 주식이 상장되어 있다. 그리고 시장에 상장하려는 비상장 회사를 찾아 합병하고 자신의 회사 이름을 그 회사 바꿔서 비상장 회사를 상장 시킨다. 우회 상장이다.
스타트업이나 유니콘 회사들이 시장에 빠르게 상장하기 위해 SPAC과 합병하며 국내에서도 OO스팩 혹은 미래에셋 몇호 같은 이름을 가지고 시장에 등록되어 있다.
모든 스팩 회사들이 역인수합병에 성공하는 건 아니다. 인수합병을 할 회사들을 찾기 못하거나 조건이 안맞아서 진행이 중간에 엎어지는 경우 등이 있어 상장 폐지까지 간다. 상장 폐지 시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주에 2달러 정도의 원금만 보장되는걸로 알고 있다.
스팩에 투자하려고 하면 무엇을 봐야할까?
시기마다 좀 다른 것 같다.
1. Early stage
미국 스팩에 투자하려면 early stage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눈여겨봐야한다.
1. 스팩 회사의 리더쉽 및 underwriters
2. 타겟 산업
3. IPO 사이즈
보통 이때는 어느 회사랑 합병할지는 안나오는 상태여서 가격이 바닥이다. 이때 구입도 가능하지만 합병이 끝날때 까지 2~3년은 기다려야 하고 상장 폐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2. Target company announcement
역인수합병 할 회사가 결정되는 순간 스팩의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다. 보통 2~10 달러에서 시작해서 20달러 근처까지 이때 간다. 합병 될 회사가 핫한 회사라면 3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 하지만 합병 발표를 하고 시간이 지나다가 모종의 이유로 합병이 취소 되고 다른 회사랑 합병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합병이 발표 된 이후부터가 소송도 많이 하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이 터지는 순간이다. 최대한 평온심을 유지하면서 지켜봐야한다.
내가 산 스팩을 EXIT 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스팩주를 산 이후 합병이 발표되고 가격이 오르면 그때 파는 전략이고
두번째는 합병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합병 이후 티커가 바뀌고 가격이 오르면 그때 파는 전략이다.
각각의 매력이 다르다.
첫번째는 합병 되는 회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합병 발표가 나면 가격이 오르긴 하니까 마음이 안정적이다.
두번째는 티커가 바뀌면 가격이 순간적으로 급등하는데 그때 파는 전략이다. 물론 급등이 안되고 떨어질수도 있다. 실제로 중간에 들어갔는데 가격이 떨어져서 손해를 본 회사들도 있다. spactrack.net의 closed spac list 에서 Total return 퍼센트지를 보자. 요즘 핫한 니콜라는(NKLA) 313.5% 이지만 Lion Group Holding Ltd는 -75%이다.
우선 구매하고 합병되는 회사를 보고 진행 방향을 결정해도 되겠다.
스팩이 좋은 이유는 Warrant를 구매해서 합병이 끝나고나도 낮은 가격으로 warrant 수 많큼 주식을 다시 살 수 있는 점인데 한국은 미국의 warrant 구매가 안된다ㅠㅠ.....
미국 스팩 정보 사이트:
미국 스팩 정보를 어디서 봐야할까? spactrack.net 홈페이지를 보면 스팩 별 단계 및 위에서 언급했던 모든 내용들이 차트로 정리되어 있다.
요즘 핫한 벨로다인을 (Velodyne Lidar) 보자.
Graf Industrial Corp이 벨로다인과 역인수합병을 발표했는데 IPO 사이즈는 243M이다. (라이다 회사Luminar Technologies의 역 인수합병 IPO 사이즈는 400M 이고 Hyliion의 SPAC인 SHLL은 233M이다.)
Market Cap을 이미 상장 되어 있는 회사와 비교해서 가격이 좀 거품인지 아닌지 확인도 해보고 상장 후 가격 예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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